[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홍콩이 이르면 오는 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13일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 자산운용사인 하비스트펀드와 보세라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기관이 홍콩 당국 승인을 받아 이달 말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홍콩이 이달 중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승인이 날 경우 홍콩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시장이 된다.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했다.
홍콩의 ETF 승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에도 자연히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미 당국이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을 당시, 이를 통한 자금 유입이 늘면서 강세장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11개 ETF는 현재까지 약 590억달러(약 81조 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이 중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만 단 석달 만에 150억달러에 달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에서 인용한 소식통은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마지막 순간에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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