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티몬의 일별활동사용자수(DAU)가 이달 6일기준 106만을 기록하며 G마켓(102만)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DAU는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수를 의미하며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 3월 27일 처음 안드로이드+IOS 통합 112만을 기록하며 G마켓(108만)을 넘어섰다. 이후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계속해서 G마켓보다 평균 6%가량 앞서는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의 G마켓 추월은 모바일인덱스가 통합지표를 발표한 지난 2021년 3월이후 처음으로, 2019년 안드로이드 기준 한시적으로 앞선 경우는 있었다.
특히 티메파크(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더한 DAU가 G마켓과 옥션을 더한 수치보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큐텐발 시너지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 6일 기준, △티몬(106만), △G마켓(102만), △위메프(66만), △옥션(38만), △인터파크커머스(4.8만) 등은 티·메·파크가 177만, G마켓·옥션은 141만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티·메·파크가 큐텐의 그룹사로 편입된 이후,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역량과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인프라를 더해 시너지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세 개사는 각사의 상황에 맞춰 상품과 마케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큐텐의 해외 상품과 브랜드를 국가별 전문관 형태로 운영하며 직구 경쟁력을 키워왔다.
또 물류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프라임 서비스를 도입하고, 국내는 2일, 해외의 경우에도 5일 이내 배송하며 물류 부문도 강화했다.
그 결과 티몬은 지난해 거래액이 직전년보다 66% 상승했고, 2년 연속 티몬에서 판매한 사업자들의 평균 성장률은 160%를 기록했다. 고객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48% 증가했다.
위메프의 대표 특가매장인 위메프데이와, 슈퍼투데이특가 등의 거래액은 2023년 1분기 대비 4분기 140% 이상 급증했고, 판매량과 구매고객 또한 50% 이상 늘었다. 동기간 거래액은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인터파크커머스도 합류 이전인 지난해 1분기대비 4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카테고리인 홈앤리빙 영역의 주문 건수는 20% 가까이 상승했으며, 레저스포츠 영역은 4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큐텐 관계자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서비스, 상품들을 각 사의 특성에 맞춰 공급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결과 고객과 파트너, 플랫폼 지표가 모두 성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큐텐의 해외 파트너, 고객들을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이어주고, 국내 상품과 브랜드의 수출을 지원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텐은 3000억원 수준에 티몬을 인수했고,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로부터 G마켓과 옥션 등을 3조 5000억원에 넘겨받았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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