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도서관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구글이 작가 길드(The Authors Guild)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고 C넷 등 외신들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도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시건, 하버드, 스탠퍼드, 옥스퍼드대학을 비롯해 뉴욕 공립도서관의 책들을 스캔받고 있다. 구글은 또 이 책들의 내용을 검색할 수도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뉴욕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작가 길드의 닉 타일러 회장은 "작품들의 복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구글이 아니라 바로 저작권 소유자들인 작가들이다"라면서 "(구글의 디지털 도서관 계획은) 명백한 저작권법 위반이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달 출판업자 등의 반발에 부닥쳐 디지털 도서관 계획을 잠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당시 구글은 '구글 프린트 퍼블리셔 프로그램(Google Print Publisher Program)을 일부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집단 소송에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허버트 미트강, 어린이 책 작가인 베티 마일스, 그리고 1973-1974년 미국 계관시인을 지냈던 다니엘 호프만 등이 참여했다.
작가 길드는 미국 내 8천여 명 이상의 작가들을 대표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