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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스타트] 이재명 "딱 151석만 달라"(종합)


"민생 파탄·경제 폭망…정부 폭주·역행 막아야"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의 심장부인 서울 용산에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의 막을 열며 정부·여당을 정조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에게 주권자가 '심판'할 때가 됐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서영교 최고위원, 장경태 최고위원, 강태웅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을 절망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이자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공공요금도 올랐다"며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원장들이 '못살겠다 심판하자', '대한민국 되살리자'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어 외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원장들이 '못살겠다 심판하자', '대한민국 되살리자'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어 외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기본적인 국가 운영 시스템이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압도적 심판 의지를 확실하게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면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의석수 151석 확보를 당의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그들(국민의힘)이 1당을 차지하면 국회의장은 그들의 몫이 될 것이고, 지금까지 그들의 폭주와 역주행을 저지해 왔던 국회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된다.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 이후 강태웅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 이후 강태웅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아울러 강태웅 후보의 지지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단 몇 표 차로 승부가 날 것 같다"며 "강태웅 후보가 아슬아슬한 표차를 극복하고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출정식에 함께한 당 지도부도 이 대표가 말한 정권심판론에 힘을 보탰다.

홍 원내대표는 "이 용산 바닥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다. 해병대 장병의 희생 속에서도 그 진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호주 대사로 임명해서 내보내는 이러한 정권은 듣도 보도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이 나서셔야 한다.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분들이 이제는 과감하게 회초리를 드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들이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들이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라창현 기자]

이밖에 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양평 고속도로 게이트·명품백 수수 사건을,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권 행사·검찰 독재 등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에서 정권을 심판하자고 힘줘 말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용산역광장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외치는 '심판하자', '처벌하자' 등 구호를 연신 따라하며 정권 심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이 대표는 출정식 이후 성동구 왕십리역으로 이동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전현희 중구·성동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왔고, 오후에는 동작구로 넘어가 류삼영 동작을 후보와 김병기 동작갑 후보 유세를 지원 사격했다.

그 다음에는 인천으로 이동해 부평역 북광장에서 진행되는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 참석했고, 이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을로 넘어가 거리인사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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