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4주(11월 20일 기준)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던 흐름이 반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4주(3월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0.04% 하락한 반면 서울은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강북에서는 마포구(0.12%)가 아현‧대흥동 위주로, 광진구(0.04%)가 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도봉구(-0.04%)는 쌍문‧방학동 구축 위주로, 서대문구(-0.03%)는 남가좌‧북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은 관악구(-0.03%)가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동구(-0.02%)는 강일‧암사동 위주로 하락했다. 하지만 송파구(0.05%)가 잠실‧가락‧방이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맷값이 올랐고 동작구(0.04%)도 동작‧사당‧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 이어지고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된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 후 매수문의 증가하는 모습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도권(-0.02%→-0.03%)은 하락폭이 커졌고 지방(-0.04%→-0.05%)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4%)는 낙폭이 일부 줄었지만 세종(-0.25%→-0.39%)과 8개도(-0.02%→-0.04%)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42→45개)은 늘었고 하락 지역(123→120개)은 감소했다. 보합 지역(13→13개)은 지난주와 같았다.
아파트 전세는 수도권과 지방 사이 간격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올라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과 수도권도 0.07% 상승해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지방은 0.02% 하락에서 0.04%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고 5대광역시(0.02%→-0.02%), 세종(-0.23%→-0.33%), 8개도(-0.02%→-0.03%)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북구(0.15%)가 정릉‧길음동 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15%)가 중계‧공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은평구(0.15%)가 불광‧응암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14%)가 이촌‧산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서초구(0.10%)가 잠원‧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09%)가 오류‧신도림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8%)가 목‧신정동 위주로, 금천구(0.08%)가 독산‧가산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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