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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회적 신뢰 회복 힘쓰겠다"


"우려의 목소리 무겁게 받아들여…경영 쇄신 통한 지속 가능한 체계 마련"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상생 경영을 통한 신뢰 제고에 주력할 전망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2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등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경영 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맡아 온 류 대표는 인수합병(M&A),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카카오모빌리티를 향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각계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며 위기를 맞았다.

추가 임기 동안 류 대표는 그간 카카오모빌리티에 제기된 지적과 당면 과제들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택시에 콜(호출)을 몰아줬다는, 일명 '콜 몰아주기' 의혹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70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받았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고강도 제재를 사전 통보 받았다. 금융감독원의 지적에 회계 기준을 선제적으로 변경했지만 관련 절차가 남아있으며 최종 징계 수위는 감리위원회(감리위)와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독과점' 논란을 계기로 택시 업계와 수수료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에 합의했지만 올해 이를 실행하고 매듭짓는 것도 관건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매출 부풀리기(분식회계) 의혹에 매출 인식 회계 기준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하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매출이 '뒷걸음'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 4836억원, 2021년 3203억원, 2020년 194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총액법을 적용했을 때의 매출은 2022년 7915억원, 2021년 5465억원, 2020년 2800억원이었다. 기존 총액법 적용 대비 매출은 30~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보면 많게는 3000억원 넘게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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