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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세종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추진


'2030 LH OSC주택 로드맵' 수립키로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 5-1생활권(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L5블록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을 스마트 턴키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LH 본사 [사진=뉴시스]

모듈러주택은 OSC(공장에서 주요 부재 7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하는 방법) 공법을 활용해 공장에서 부재의 8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 후 설치하는 주택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약 30%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건설이 가능하다.

LH는 세종시 합강동 일원 세종 5-1생활권 L5블록에 국내 최초 공동주택 스마트 턴키 방식 사업을 적용해 총 450세대의 모듈러주택을 통합공공임대로 건설한다. 스마트 턴키는 공사 설계부터 시공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 스마트 건설기술(모듈러, BIM 등)을 반영해 일괄입찰하는 방식이다.

LH는 공사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고 로봇배송, 제로에너지, 스마트 커뮤니티 등이 반영된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 L5블록은 통합공공임대 1327호(지상 12층), 모듈러주택 450호 적용된다.

단지는 모듈러주택 표준화와 핵심기술 도입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조사, 설계사, 건설사 등이 협업해 모듈러주택 특화 전용 평면을 적용한다. 또한 층간소음 차단 성능 실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닥충격음 성능을 확보하고, 모듈러주택의 강점을 살려 장수명주택 인증도 추진한다.

3월 말 공사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8월 설계도서 접수, 9월 설계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해 2027년 5월 준공 계획이다.

이와 함께 LH는 국정과제인 모듈러주택 활성화와 OSC산업 선도를 위해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해 2030년까지 공사기간 50% 단축, 기존 공법 수준의 공사비 확보 등을 목표로 한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점진적으로 모듈러·PC 주택 발주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건설 생산체계를 현장중심에서 공장생산으로 전환하는 건설산업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설계․감리 특례, 지급자재 적용 예외 등 OSC 맞춤형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스마트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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