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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비디오, 모바일 게임의 대향연'...내일 개막


 

세계 3대 게임쇼중 하나인 도쿄게임쇼가 16일 개막한다.

도쿄게임쇼는 1996년 처음으로 개최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전세계에서 모인 130개 업체가 1천500개의 부스를 마련해 비디오게임, 모바일게임, 온라인게임 등 게임 전분야에 걸쳐 차세대 게임기, 신작 타이틀 및 데모 동영상 등을 선보인다.

2005 도쿄게임쇼 최대 화두는 단연 모바일.

13회부터 시작된 모바일 게임의 열풍은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에 강세를 보였던 동경게임쇼의 성격을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라그나로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그라비티가 독립부스로 참가하며 , 서울 공동관으로 웹이엔지코리아, 이쓰리넷, 쿵엔터테인먼트 등의 모바일 게임 CP들이 참여해 한국 모바일 게임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의 총책임자인 로비 바흐와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맡는다. 닌텐도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기조 연설과 함께 레볼루션의 소프트웨어 1종이 공개된다는 소문에 네티즌들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단연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이다.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인 PS3나 닌텐도의 레볼루션은 아직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X박스360은 이번 게임쇼를 통해 가격과 발매일이 확정될 예정이라 차세대기를 애타게 기다리던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파이널 판타지로 유명한 스퀘어 에닉스는 X박스360의 성능을 엿볼 수 있는 차세대기 최초의 RPG 게임 파이널판타지11을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를 통해 선보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독부스를 개설한 그라비티가 이번 동경게임쇼를 통해 선보이는 게임은 '라그나로크 온라인2', '레퀴엠', '스타이리아' 의 3종. 특히 일본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그나로크 온라인2가 발표된다는 소식에 일본 언론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그라비티는 도쿄게임쇼 참가를 기념하며 그라비티 TGS 공식 홈페이지(www.gravitygamez.com)을 오픈하고 16일 개최되는 그라비티 비전 선포식과 '라그나로크 온라인2'의 제작 발표회를 전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2 발표회에는 그라비티의 김정률회장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신작 게임들의 개발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국내 스텝들이 MMORPG(Ma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선두주자인 한국의 위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일본 게임사들은 콘솔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모바일 게임과 MMORPG 게임들을 대거 선보인다. 작년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이 도쿄게임쇼에 온라인 게임들을 강력한 무기로 내세운 이후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전통적인 콘솔게임 제작사인 코나미, 코에이, 남코, 세가 등은 기존 게임들의 시리즈와 새로운 비디오 게임들의 데모를 선보인다. 게이머들의 관심은 코나미에 집중돼 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메탈기어 솔리드의 최신작이 등장하기 때문. 이제는 반백의 머리를 가진 스네이크의 모습은 벌써부터 인터넷을 통해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도쿄=명진규 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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