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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장용 2025년 매출 2조원·AI 관련 매출 매년 2배 이상 성장 목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초일류 테크(Tech) 기업' 도약 추진 전략 제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삼성전기가 2025년 전장용 매출 2조원,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통한 '초일류 테크(Tech) 기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20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전략을 밝혔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경영 상황과 중점 추진 방향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장 사장은 "2023년은 스마트폰, PC 등 IT용 제품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다"며 "삼성전기는 예년보다 실적을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 및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며 중점 추진 방향을 밝혔다. 품질 강화, 생산성 향상,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내부 효율을 향상하고, AI·서버·전장용 매출을 확대해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장 사장은 전장·AI를 중점 추진 분야로 꼽았다. 그는 "삼성전기는 2025년에 전장용 매출을 2조 이상, 매출 비중은 20% 이상 달성하겠다"며 "다양한 애플리게이션과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전기 주주총회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정승일 이사, 사내이사로는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용균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으며,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유지하고 있다. 또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 경영을 위해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고, 현재는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이사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삼성전기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여성 2명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사회 내에는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등 6개 소위원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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