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여당 총선 공천자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민주당의 폭주와 종북세력의 (국회) 장악을 막을 세력은 우리 뿐"이라며 "남은 기간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겸 공천자대회에서 "4월 10일 대한민국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부로 총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에게) 진심을 전하고, 자만을 경계하며 모두 함께 가야 한다"며 "열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은 더 절실하게, 우세인 지역은 더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압도적 의석을 가져간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에서 입법 폭주하는 등 지난 2년의 국회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며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뜻 한번 펼치지 못하고 끝난다. 종북세력이 이 나라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남은 22일간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 국민들에게 우리가 정치개혁을 할 세력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실천을 다짐하겠다"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 따끔한 지적을 귀하게 받드는 자세만이 22일 동안 국민 마음을 얻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민의힘은 공천자들에게 공천장과 함께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형 확정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유죄 확정 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 등 정치개혁 과제문을 전달했다. 여당의 '정치개혁' 공약 실천을 강조하는 취지다.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 등) 정치개혁은 시대적 과제다. 실천하면 길이 된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에 전념하는 민주당은 하지 못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공약은) 총선과 무관하게 실천을 시작할 것이고 그 차이를 국민이 알아봐 주실 것"이라며 "우리의 실천이 야당의 등을 떠밀고 정치에 대한 국민불신 해소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천자대회를 치른 한 위원장은 오후 서울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격전지를 찾아 나경원 동작을 후보(공동선대위원장), 박진 서대문을 후보, 조정훈 마포갑 후보 등을 지원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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