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국회부의장(충북 청주 상당)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전남 순천시로 향한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공천 취소로 정우택 부의장은 물론, 선거캠프 관계자들까지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한 위원장을 만난 이후 정 부의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정우택 부의장에 대한 청주 상당구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전략공천 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서 공관위의 건의를 받아들일 경우 서 전 비서관이 청주 상당 후보자가 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정 부의장은 캠프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한동훈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부산지역 방문을 마친 한 위원장은 내일 오전 일정을 위해 순천으로 이동했다.
일각에서는 정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한 위원장을 만난 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부의장 지지자들이 모인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는 정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를 바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우선 추천 대상자로 지목된 서승우 전 비서관은 지인들에게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 위원장은 공관위 결정 이후 “(정우택 부의장의 돈봉투 수수 의혹 관련해) 얘기되는 사안에 대해서 어떤 혐의가 있다 없다, 이런 판단을 저희가 한 것은 아니다”라며 “저희가 그럴 권능은 없고 지금까지 나온 얘기만 보더라도 그게 정확하게 혐의가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우리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렇다면 지금 이 정도가 된 상황에서는 저희가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서 (정우택 부의장을) 공직 후보로 제시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공관위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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