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프트뱅크측에 경영권이 넘어간 그라비티(대표 윤웅진 www.gravity.co.kr)는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재일교포 사업가 류일영(36)씨를 회장 겸 공동 대표이사(CEO)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류일영 그라비티 공동대표 내정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막내 동생인 손태장 겅호온라인 대표가 그라비티 경영권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회사 '에제르(EZER)'의 대표이자, 손태장 대표가 소유한 테크노그로브의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류 씨의 내정은 손정의 회장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한 손태장 대표가 그라비티 내 친청체제 구축을 위한 사전 포석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류 내정자는 "탁월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온라인 게임사 그라비티의 회장 겸 공동 CEO를 맡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어느 게임사와도 견줄만한 개발과 배급 능력을 갖춘 그라비티가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사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웅진 그라비티 대표는 "류 공동대표 내정자는 일본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전문 경영인"이라며 "함께 그라비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공동대표 내정자는 오는 21일 임시주총을 통해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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