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과 관련해 "개인적인 선택 문제지만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상대 평가 항목이 아니고 절대 평가 항목이라 아마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소수점 이하 점수로 순위가 막 갈리는 상황이라 채용 비리 소명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다가 소명 안 된 걸로 판단됐다고 들었다. 그 점 때문에 안타까운 결과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갑 4선 의원인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고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한 뒤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김 부의장이 0점이면 이재명 대표는 마이너스 200점쯤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 같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의정 활동을 성실히 해오신 분들을 모욕줘서 내쫓고, 그 자리를 자기를 경호할 만한 아첨꾼들과 경기동부연합, 통합진보당 후신 이런 사람들로 채우는 것이 이 대표 목표"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