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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재편' E1, 베트남 사업 힘 싣는다


베트남 LPG냉동탱크터미널사업에 2567억 신규 채무 보증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E1이 베트남 LPG냉동탱크터미널 사업에 채무 보증을 진행한다. E1은 국내에서 쌓아온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LPG 시장에서도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1 베트남 산업단지 내 LPG냉동탱크터미널 조감도. [사진=E1]
E1 베트남 산업단지 내 LPG냉동탱크터미널 조감도. [사진=E1]

E1은 지난 15일 베트남 합작법인 옌흥 페트로케미칼에 약 2567억원의 신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6.99%에 해당하는 규모다. 채무보증은 자회사가 채무를 상환하기 어려울 때 모회사가 지원해줄 수 있어,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한다.

앞서 2021년 12월 E1은 베트남 북부 지역 최대 LPG 수입사 베누스(Venus)사의 대주주와 LPG냉동탱크터미널 건설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율 50%의 공동 사업으로, E1은 LPG공급·터미널 운영을 맡고 현지 파트너는 수송을 담당한다.

탱크터미널이란 육·해상을 수송하면서 석유 물류를 저장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장시설 사업이다. 저장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업체에 블랜딩, 소분화, 집적화 등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도 제공하며 물류 허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베트남은 열대 지방인 기후 특성상 난방이 불필요해 취사용 LPG가 일반적으로 보급돼 있다. 또 PDH(Propane De-Hydrogenation) 공정 등 LPG 원료 기반의 석유화학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상업용 석유 인프라를 안정화하기 위한 전국 원유와 석유 제품 저장용량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밝혀 LPG 수입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번 LPG냉동탱크터미널은 베트남 북부 박티엔펑 산업단지 내에 프로판 5만톤(t), 부탄 3만t 총 8만t 규모로 건설된다. 이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0만t 이상의 LPG를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는 LPG 사용량이 많은데 규모 있는 탱크터미널은 부족한 편"이라며 "E1의 40년 누적된 건설 노하우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는 진행 중이지만 상업 가동은 당초 이야기했던 2025년보다 지연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E1은 연결 기준 작년 잠정 매출액 7조8277억원, 영업익 932억원, 당기순이익 21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 66.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52.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E1 측은 "영업이익은 국제 LPG 시황 변동성 확대에 따른 해외 트레이딩 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면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헷지(Hedge)용 LPG 파생상품 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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