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실질적인 정책 혁신 경쟁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4일 최 회장이 국회에서 열린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한 후 이같이 말했다고 15일 밝혔다. 최 회장은 "국민의 삶과 유리된 추상적 이념 대결의 관성을 벗어나,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경제의 생존을 지켜냄으로써 22대 총선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혁신의 축제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경제가 진정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매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기업의 부담이 크게 가중된 상황을 시급히 타개해야 한다는 인식은 매우 적확하다"며 "거시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AI, 로봇, 신소재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정부와 국회,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산업 분야의 높은 매출과 설비투자 및 신사업진출 확대 등을 통해 산업생태계의 허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에도, 중소기업보다 높은 금리, 중소·벤처 중심 정책자금 공급 등 구조적 한계로 인한 중견기업의 애로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중견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리 부담 완화는 물론 연기금에 집중된 지분투자 부족 등 제약을 해소할 직접금융 강화 방안이 포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초의 5조원 규모 중견기업 전용펀드 도입은 물론, 첨단산업 자금조달을 위한 P-CBO 발행 지원과 매출채권 유동화 대상 포함 등 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 확대 등은 사업재편, M&A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안정적인 거점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면서 "산업은행과 민간은행이 참여하는 6조원 규모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등은 중견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넘어, 외환위기 이후 확대돼 온 소비자금융 중심 은행 영업 관행 혁신의 결정적 모멘텀을 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보수적인 신용등급 기준, 금리 부담 등으로 중견기업의 활용률이 7.3%에 그쳤던 기존 P-CBO 사례에서 보듯,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많은 혁신 방안들이 실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제도 활용의 제한을 과감하게 완화해야 한다"며 "기업 현장의 실제 필요에 걸맞은 수준으로 각종 보증 대상과 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경쟁하는 궁극의 목표는 단적으로 모든 국민이 조금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인 바, 삶의 근본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제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이견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역할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전향적인 투자 확대와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의 바탕으로서 정책 환경, 법·제도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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