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두고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직격했다. 전날 컷오프 당한 문학진 의원이 제기한 '비선공천 논란'을 지적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남의 당이지만 제1당과 입법 독재를 하는 정당의 문제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학진, 인재근 등) 이재명 대표가 그분들을 제끼고 꽂는다는 분들은 우리 국민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라며 "이 대표나 정진상씨가 알만한 분들이다. 대장동 비리도 이런 식으로 정식 라인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 대표가 하는 민주당의 공천을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오늘 정대철 고문님을 비롯한 과거 정통 민주당에 계셨던 분들도 그런 식의 경기도팀 운운하는 공천의 문제점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신 것을 봤다"면서 "저는 제 말에 민주당 소속 많은 뜻있는 분들이 불쾌하실 수는 있겠지만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14일) 김혜경씨 기소 등과 관련해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꼬집었다. 그는 "배모 씨나 김혜경 여사나 과일 천만 원어치 사먹고 일제 샴푸 쓰고 제삿상 대신 차려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상당 부분 사실처럼 보도되는 데도 본인들(이 대표 등)은 반론도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객관식으로 한번 물어보겠다. 1번 나 안먹었다. 과일 진짜 좋아하는 줄 아느냐, 2번 다 이러고 사는 거 아니냐, 3번 사실은 과일도 정진상과 유동규가 먹은 거냐"며 "객관식이니 답하기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대표 주위가 중형을 선고받았으니 이제는 답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자 배소현 전 비서는 전날 2심에서도 유죄 선고와 함께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