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강 앞두고 이강인 등과 다투다 손가락 탈골"…협회도 인정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 컵 탈락 이후 식사 자리서 동료들과 다툼을 벌이다 손가락을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요르단과의 2023년 AFC 아시안컵 4강 직전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골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툼은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발생했다.

대표팀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일부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뒤 자리를 떴고, 손흥민이 이들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마찰이 시작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이 팀 결속 기회로 삼아야 할 식사 자리를 떠난 선수에게 불만을 표시했고 그가 문제 삼은 선수 중에는 PSG의 이강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흥민이 그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요구하자 그들로부터 몇몇 무례한 말들이 손흥민에게 쏟아졌다. 식사 자리는 순식간에 선수들로 뒤엉켰고 손흥민이 이들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더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다.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해 다툼이 벌어졌다"면서도 "물리적인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요르단 전에서 오른쪽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소화했으며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가서도 손가락 테이핑을 유지한 채 복귀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