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대우건설이 신재생·친환경 사업모델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2022년 대우건설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발맞춰 플랜트사업본부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했다. 대우건설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정하고 호주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발굴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대우건설은 호주 뉴캐슬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 및 국내 수입을 위해 발전공기업 및 다수의 민간업체와 '코리아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이 본격화 되면 연간 60만톤의 암모니아가 국내에 도입돼 탄소 저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에는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폐광지역 활성화에 대한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은 풍력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으로 연간 태백시 전력사용량의 70%인 21만9000Mwh의 전력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 굴업도에서는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협업해 250MW급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추진해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굴업도 해상풍력은 사업비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투자로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대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터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사계획 인허가를 받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발전소 완공시 향후 20년간 연간 4만50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 뿐만 아니라, 약 1만7500여 가구에 공급가능한 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적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에 발맞춰 신에너지사업 분야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