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계획을 발표한 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딸이 고3 수험생인 것이 구설수에 오르자 박 차관이 "딸은 유학 준비중"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박 2차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자녀 관련 질문을 받고 "저희 딸이 고3인 것은 맞다"면서도 "학교는 밝히지 않겠지만 국제반이라서 해외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입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복지부 차관이 (의대 증원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혼자 다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박 2차관의 자녀가 고3 수험생이라 자녀를 의대 보내려는 속셈'이라는 식의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진 데 따른 해명이다.
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현행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의대생들은 지난 12일 밤 총회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당장 단체 행동에 나서지는 않는 분위기다.
정부는 집단 행동에 들어간 전공의에게 복귀 명령을 내려 거부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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