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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컨트롤타워' CA협의체 5개 위원회 구성…내부 통제 강화


신규 투자 집행·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지배구조) 변경 등 프로세스 강화
경영쇄신·전략·브랜드커뮤니케이션·ESG·책임경영위원회 등 5개 위원회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가 13일 그룹 협의회를 열고 신규 투자 집행과 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지배구조)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김범수·정신아 공동의장을 비롯해 1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들은 최종 의사결정 전에 CA협의체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준법 경영과 내부 통제 체계를 관리·감독하는 외부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 보고를 거친다는 원칙을 세웠다.

CA협의체 산하에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필요에 따라 특수 목적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맡아 핵심 현안과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한다.

카카오 그룹의 브랜드와 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를 신설, 위원장에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ESG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고 준신위와 협업한다.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다루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한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계열사에 참고 또는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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