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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바이오 논란]② 심태진 대표의 이익 빼돌리기?…개인회사로 광고 몰아줘


매출 감소에도 대표 개인 회사로 과도한 광고비 지출 논란
3월 정기 주총에서 소액주주 단체 움직임 예상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프롬바이오가 오너인 심태진 대표이사의 개인회사를 통한 이익 빼돌리기 논란에 휩싸였다.

프롬바이오는 노바렉스 등 건기식 생산자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사업 구조상 제품 판매를 위한 광고비 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헌데 이 과정에서 심 대표의 개인회사가 프롬바이오의 광고를 독점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프롬바이오 소액주주들 역시 이와 관련한 의혹 제기와 함께 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문제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심태진]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심태진]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롬바이오는 상장 첫해인 2021년 1351억원의 매출과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어 2022년엔 매출 993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으며, 작년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496억원,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매년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격히 줄었다. 결국 지난해엔 3분기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실적이 쪼그라드는 가운데 광고 선전비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한 수혜는 모두 심태진 대표의 개인회사인 아이디어스트림으로 돌아갔다. 아이디어스트림은 심태진 대표가 지난 2021년 12월 2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100% 개인회사다. 아이디어스트림 대표는 앞서 프롬바이오 마케팅 총괄을 맡았던 김정민 상무가 임명됐다. 아이디어스트림은 과거 외부 광고대행사를 통해 진행하던 프롬바이오 광고를 전담했다.

아이디어스트림은 2022년 프롬바이오와의 거래를 통해 57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아이디어스트림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지난해 3분기말 누적 기준 프롬바이오와의 매출은 62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 규모가 전년도를 이미 넘어선 셈인데, 같은 기간 프롬바이오는 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회사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프롬바이오는 작년 말 입장문을 통해 영업 구조 개편, 과도한 마케팅 비용 절감, 내부 거래 위원회 정비와 사외이사 교체, 외부 경쟁을 통한 거래 업체 선정 등을 통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변화의 모습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논란은 다가오는 정기주총에서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프롬바이오 소액주주 측은 "현재 주주들과 연대를 통해 (심태진 대표의 개인회사를 통한) 통행세를 비롯해 여러 부분에 있어서 정기주총에서 문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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