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392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 57%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에서 진행한 1.5주년 콘텐츠 업데이트, '패스 오브 엑자일'의 신규 리그 추가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 운영에 효율적인 비용집행 등이 더해져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24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58% 감소했다.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에버소울' 등 다양한 신작 출시와, '오딘', '우마무스메' 등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 성과로 3년 연속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에게 두루 사랑받는 IP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2분기 중 '아키에이지 워'를 대만, 일본, 동남아 등 9개 지역에 선보이고 상반기 중 에버소울을 일본 시장에, 연내 오딘을 북미유럽 지역에 선보이며 서비스 기반을 넓히기로 했다.
글로벌을 공략할 신작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레드랩게임즈와 공동 서비스하는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이 오는 2월 27일 글로벌 출시를 앞뒀다. 지난 1월 글로벌 사전 테스트에서 안정적인 서버 운영을 보여준 만큼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콘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액션 RPG '가디스 오더'가 연내 글로벌 타깃으로 출시된다.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과 도트 그래픽, 수동 조작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이 강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PC 온라인 및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새로운 IP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아키에이지'의 뒤를 잇는 '아키에이지2'를 AAA급 그래픽의 콘솔 및 PC 플랫폼 대작으로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원작의 자유롭고 창의로운 게임성과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광활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사실감 넘치는 논타겟팅 전투 액션을 갖춘 대작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유망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RPG '프로젝트V', 서브컬처 계열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C', 신규 IP 기반의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 쿼터뷰 시점을 적용한 풀3D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을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정통 PC 온라인 및 콘솔 게임 개발 역량을 보유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을 비롯해 3종의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게임을 개발 중이다.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은 카카오페이지에서 2019년 연재해 최상위권 인기를 유지중인 웹소설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 헌팅 액션 RPG로 선보일 계획이다. 트윈스틱 슈터 장르의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등 다양한 장르의 콘솔 신작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 블록체인 온보딩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일 예정인 스포츠 시뮬레이션 및 캐주얼 게임 2종 등 여러 타이틀도 연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안정적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 IP들의 서비스 역량과 권역을 확대하고 AAA급의 PC 온라인 및 콘솔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신작을 차근차근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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