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LS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 제조 공정 제어기 국산화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지난 5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외산 제품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터리 제조공정 자동화솔루션을 국산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향후 배터리 라인에 이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LS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이 도입할 배터리 팩 제조 신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제조설비를 정해진 순서·조건에 따라 동작하게 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비롯해 △서보(Servo)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버터 등 제조 전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 일체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산화된 라인으로 제조 공정을 구축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부품 수급의 안정성과 경쟁력 향상이다. 외산에 의존해온 기업들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자동화 제품 납기 지연으로 인해 생산은 물론 추가 설비투자에도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2021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생산라인에 국내 기업 최초로 완성차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공정 자동화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았던 완성차 생산라인에 진입한 데 이어 고도의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외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내 하이엔드 자동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 제어 솔루션 시장 확대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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