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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반토박' 직원들 트럭시위 맞불…LG엔솔 "납득할 기준 마련할 것"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은 성과급에 불만을 드러내며 트럭을 동원한 집회에 나섰다. 이에 사측은 경영진이 직접 처우 개선을 약속했으니 믿고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실적 성과급을 기본급의 362%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870%) 대비 절반 이상 축소된 규모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실적을 성과급 책정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사측의 이같은 결정에 직원들은 반발하며 세액공제 혜택을 반영해 성과급을 책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5일 서울 여의도에서 트럭시위를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1700여명이 익명 모금을 통해 열리는 트럭시위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트럭 전광판에는 '경영목표 명확하게 성과보상 공정하게', '피와땀에 부합하는 성과체계 공개하라' 등의 문구가 나오며 사측을 압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구성원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개선을 약속한 성과급 기준 등 동일한 내용을 익명 트럭 집회로 다시 요구하는 것에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동명 사장은 지난 2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현행 성과급 산정 방식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많은 고민을 통해 1분기 내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회사로서 사업목표의 공식적인 공개가 제한되고, 외부 환경에 따라 사업 실적 대비 구성원들이 기대하는 수준과 괴리감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1분기 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구성원들도 납득할 수 있는 성과급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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