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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 '제4이통사' 최종 선정…낙찰가 4301억원(종합)


31일 5일 차 경매 과열…2단계 거친 최종 낙찰가, 당초 최저가 대비 4.8배↑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잇는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전략담당(이사)가 31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진행된 주파수 경매 참여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전략담당(이사)가 31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진행된 주파수 경매 참여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에 따르면 제4이통 선정을 위한 5G 28㎓ 주파수 경매 5일차인 이날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이 4301억원에 최종 낙찰을 받았다.

마이모바일컨소시엄과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은 이날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오전 9시부터 17시50분까지 속개된 28㎓ 주파수 경매에 참여해 39라운드부터 50라운드까지 총 12라운드 입찰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곧바로 다음 단계인 밀봉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최종 낙찰가는 4301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최고가인 1955억보다 1.2배 (2346억원) 오른 데 더해 당초 설정된 최저경쟁가격인 742억원 대비 480% (3559억원) 증가했다.

당초 업계는 1000억원대 진입 여부에 관심을 집중했지만 이번 최종 낙찰가는 20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이동통신 3사 낙찰가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제4이통에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규정에 따라 할당일로부터 3년 차까지 총 6000대의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이에 필요한 최소 비용만 최소 1500원대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통3사에서도 수익성을 보장받지 못한 대역인데 재정이 충분하게 확보됐을지 우려된다"며 "당초 우려했던 '출혈 경쟁'이 현실화된 꼴"이라고 평했다.

5G 28㎓대역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 2018년 정부로부터 2072억원~2078억원에 낙찰받은 후 당시 의무구축 대수인 1만5000대를 충족하지 못해 회수당한 주파수다.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이 이번에 낙찰받은 주파수는 당시 KT가 2078억원에 낙찰받았다 반납한 대역이다.

최종 낙찰 받은 스테이지엑스는 이후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를 거쳐 제4이통사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이날 경매에 참여한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입찰대리인은 "정해진 룰에 따라서 잘 대응했다"며 "자금 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며, 합작법인 설립 역시 과기정통부와 기간통신사업자 요건을 협의해 빠른 시일 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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