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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78%↑ 경동나비엔, 올해도 "글로벌 시장 정조준"


북미 퍼네스시장 진출 본격화…친환경·고효율 제품군 공략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경동나비엔의 작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이 성과를 얻고 있다. 올해는 북미 메인 난방인 퍼네스(Furnace) 시장에 진출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지난 26일 작년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062억16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77.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2043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37억5200만원으로 전년 535억8200만원 대비 56.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오며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동나비엔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해외에서 얻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작년 해외 시장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아울러 환율효과와 물류비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북미 매출의 비중은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57.7%에 달한다. 앞서 경동나비엔은 2012년 낮은 가스압에서도 제어가 가능한 콘덴싱온수기(NPE)를 출시하면서 북미 콘덴싱온수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면서 현재 약 4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NPF700.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올해 퍼네스 시장에도 진출해 북미 시장에서 무게감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퍼네스는 연소 배기가스로 공기를 가열해 실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기가 건조하지 않고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해 북미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퍼네스는 미국 보일러 시장의 9배·콘덴싱 온수기의 5배 이상 큰 시장 규모를 가졌다.

작년 11월 경동나비엔은 첫 퍼네스 제품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출하했다. 또 △외부 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제품 히트펌프 △가정용 물을 관리하는 수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고효율 제품도 선보이며 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올해 건설 경기가 안 좋아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으나 이미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내고 있다"며 "글로벌 냉난방공조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사업 동력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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