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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2024 미국 물류시장 변화' 발간


"이커머스 급성장에 도심 물류센터 수요 강세"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미국 물류 시장 동향과 미래 예측을 담은 보고서 '2024 미국 물류시장의 변화'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2024년 미국 물류시장은 산업용 로봇과 드론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교통 비용 민감도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산업용 창고 호가 임대료 [사진=알스퀘어]
미국 산업용 창고 호가 임대료 [사진=알스퀘어]

알스퀘어가 미국 물류를 분석한 이유는 세계 물류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미국의 선진 물류 시스템에서 아이디어와 영향을 받는다. 이에 미국 동향을 파악하면 국내 물류 시장의 정확도 높은 예측이 가능하다"며 보고서 발간 목적을 밝혔다.

알스퀘어가 미국 물류 서비스 기업 데카르트(Descartes Systems Group)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컨테이너 수입규모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월평균 240만개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에 감소세로 전환해 월 200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 증가보다 수입 규모가 커지며 창고에 재고가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물 운송시장 상황과 달리, 전자상거래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0년 약 390억달러였던 전자상거래 매출은 연평균 15% 이상 늘고 있다. 그리고 최근 2780억달러(2023년 3분기 기준)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알스퀘어는 '이커머스 소비가 견고하게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커머스 성장으로 인한 물류재고의 소진, 신규 물류센터 공급이 줄면서, 2024년말 물류센터 공실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 업체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마존은 재고 관리비 축소를 위해 로봇을 도입했다. 또 전자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로봇 사용 비중을 크게 늘려 물건을 분류하고, 나르는 일 모두 자동화하고 있다.

물류 자동화 설비의 장점은 수직 적재 가능한 물동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다만 같은 대지 면적에 물량이 늘면, 임대료 부담은 낮아지고 교통 비용 비중이 커진다. 설비 자동화 기술이 있는 물류 업체는 다소 임대료가 높아도,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도심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산업용 로봇 기술 발전에 따라 물류센터 입지와 배송 환경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안태진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자동화 설비를 보유해 단위면적당 처리물동량이 증가하면, 물류 업체 입장에서 임대 비용보다 교통 비용 민감도가 더욱 커진다"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드론 배송을 적극 운영하는 등 물류센터 입지를 정할 때, 물류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수학'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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