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GTX-C노선 인덕원역 착공 '초읽기'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인덕원역 설치 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경기 안양시는 29일 상황실에서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주)와 GTX-C 노선 인덕원역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가철도공단, 시의회, 시민단체, 범시민 추진위, 관양·인덕원동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지티엑스씨는 올해 인덕원역 설치 사업을 조속히 착공하고 오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대호 시장은 "인덕원역 추가 설치는 시의 끊임없는 타당성 확보 노력과 범시민 추진위원회 및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 운동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55만 시민과 한마음으로 이뤄낸 GTX-C노선 인덕원역 추가 설치를 통해 교통 편익의 획기적 향상은 물론 인구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차영일 지티엑스씨 대표이사는 "올해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안양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GTX-C는 경기 양주(덕정역)~수원(수원역)을 잇는 연장 86.46km의 노선으로 인덕원역을 포함해 14개 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개통 후에는 인덕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이내, 덕정역까지 40분 대 도착할 수 있다. 수원 역까지는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수도권 교통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덕원역 주변은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해 도시 개발이 추진 될 예정이다. 향후 인덕원역은 과천선(4호선)과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총 4개 노선이 환승하는 수도권 철도 거점 역이 될 전망이다.

당초 인덕원역은 지난 2018년 12월 기획재정부 GTX-C노선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는 이듬해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전문 기관 용역을 별도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시는 과천선 개량 및 GTX-C노선·과천선 공용 정차 등 의견을 국토교통부, 민간사업자, 경기도 등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제안했다.

2021년 6월 인덕원역 추가 설치 계획이 포함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국토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덕원) 추가 설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후 시는 역 시설 규모 적정화 방안을 검토해 사업비를 대폭 절감 시키는 등 GTX-C 노선 인덕원역 설치 공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지티엑스씨(현대건설 컨소시엄)와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실시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 25일에는 의정부시청에서 GTX-C노선 착공 기념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