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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률 40%대 회복…'잠실엘스'는 매각가 뛰어넘어


[i경매] 주간 경매 동향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물건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이 40%대로 올라섰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거시설 경매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커진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2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2~26일)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낙찰률은 43.4%로 전주 대비 5.2%포인트 높아졌다. 진행건수는 83건, 낙찰건수는 36건이다. 지난 1월 둘째 주 26%대에 그쳤던 낙찰률은 셋째 주 38%를 기록한 데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총 낙찰가는 356억5516만원으로 전주(170억2408만원)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인 '반포자이', '잠실엘스', '래미안서초스위트' 등이 활발하게 경매된 영향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주 대비 4.7%포인트 늘어난 87.6%,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이다.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률은 25.9%(진행건수 1055건, 낙찰건수 273건)로 전주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전국 부동산 용도 전체 주간 경매 진행건수는 3949건으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낙찰건수가 증가하면서 낙찰률은 27.3%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주요 경매 물건을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초자이 12층(전용면적 195㎡)이 56억원(낙찰가율 103.10%)에 경매됐다. 유찰없이 첫번째 경매만에 낙찰됐고, 응찰자 수는 1명이다. 평당 가격은 9517만원이다. 유사한 물건이 작년 4월과 7월 각각 60억원, 61억원(역대 최고가)에 매매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평형은 작년 7월 이후 매매거래가 없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31층(전용면적 120㎡)은 감정가(35억4000만원)와 유사한 35억5177만원에 경매됐다. 마찬가지로 과거 유찰은 없었고, 응찰자 수는 1명이다. 평당가격은 9790만원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15층(전용면적 96㎡)에는 30명이 응찰해 23억8889만원(낙찰가율 104.30%)에 낙찰됐다. 유찰횟수는 1회, 평당가격은 8243만원이다.

잠실엘스의 경우 이번 경매가가 최근 매각가를 뛰어넘었다. 유사한 물건이 작년 4~10월 사이 31억2000만~34억5000만원에 매매됐는데, 가장 최근인 작년 10월 매각가는 33억원이다. 래미안서초스위트의 경우 동일 평형이 작년 6월과 8월 각각 24억4500만원, 25억원에 매매돼 경매 가격이 1억원 가량 낮았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를 기록한 물건은 실거주 여건이 양호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뷰' 6004동(전용면적 85㎡)이다. 감정가를 소폭 밑도는 10억609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7.6%다. 80명이 응찰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1회 유찰로 가격이 낮아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응찰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신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기존 신축급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갖는 듯 하다"고 분석하며 "본건에 80명이 몰렸지만, 대다수의 응찰자는 8억~9억원대에 몰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2314㎡ 규모 답(沓)이 83억8000만원에 팔리며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3.3%다. 해당 물건은 강남권 마지막 빈민촌으로 알려져 있는 구룡마을내에 위치한 토지로, 주변이 고가 아파트와 산림으로 혼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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