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작 모바일 게임 '어비스리움 매치'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위메이드플레이가 내놓은 어비스리움 매치는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힐링 게임 '어비스리움'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원작에서는 접할 수 없던 각종 퍼즐과 미니 게임 등을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원작 어비스리움이 고요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준다면 어비스리움 매치는 이것저것 다 집어넣어서 부산스러운 만물 시장 같다는 인상도 들었다. 어비스리움 특유의 효과음과 차분한 배경음악은 그대로여서 원작을 즐겼던 엄지족이라면 이 게임을 통해 어비스리움의 감성을 다시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어비스리움 매치는 퍼즐 노하우를 보유한 위메이드플레이의 신작답게 다양한 퍼즐 스테이지를 만나볼 수 있다. 바다를 테마로 한 퍼즐 스테이지들을 클리어하면 얻는 재화를 활용해 어비스리움처럼 바닷속 세상을 꾸밀 수 있는 게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수집한 다양한 물고기들을 바다에 풀어 감상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여타 퍼즐 게임서는 보기 힘든 경쟁 요소를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30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면 랭킹이 갱신되는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게이머들과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제한 시간 내 그림 맞추기, 고래 기차와 같이 머리 외에 '피지컬'을 요구하는 미니 게임들도 다수 구현돼 단조로움을 탈피한 점도 특징이다.
다만 최근 퍼즐 게임들은 고유한 스토리를 가미하는 게 추세인데, 어비스리움 매치는 서사적인 요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매력적인 스토리는 다음 퍼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하는 원동력인데 어비스리움 매치는 스토리 대신 각종 미니게임과 꾸미기 요소를 이용자를 붙들기 위한 요소로 차용한 것으로 보였다.
만약 어비스리움이 바다를 소재로 한 IP인 만큼 해양 오염과 같은 소재로 바다 생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면 어떠했을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원작도 스토리는 없는 단조로운 힐링 게임이었고 어비스리움 매치 역시 힐링 요소에 퍼즐 등 여러 요소를 더한 버전이어서 밋밋한 감이 없지 않았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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