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소환 조사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카카오가 드라마제작사를 고가에 인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를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권찬혁)은 24일 김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도 함께 소환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제작사인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게 사들여 바람픽쳐스 측에 시세차익을 몰아 준 혐의다. 카카오엔터는 자본금 1억원 규모의 바람픽쳐스를 지난 2020년 7월 인수했으며, 인수 금액은 2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시세차익만큼 카카오 엔터 측에는 손해가 발생한 셈인데,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바람픽쳐스 대주주는 배우 윤정희씨로, 이 부문장 아내다.

검찰은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조사하던 중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