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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 '롬', 하드코어 MMORPG 시장 조준…자유로운 PK·거래 지원


23일부터 3일간 글로벌 테스트 실시…1분기 정식 출시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하는 신작 '롬(ROM: Remember Of Majesty)'이 2024년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흥행작 '에오스 레드'를 만든 개발진이 모인 강소 게임사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레드랩게임즈(대표 신현근)는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와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PC-모바일 MMORPG 롬의 글로벌 테스트를 오는 23일부터 3일간 한국과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 지역에서 실시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되는 PC 전용 클라이언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AOS, iOS 등 모바일 버전은 추후 정식 출시 시 지원할 예정이다.

신작 '롬'의 글로벌 테스트가 오는 23일부터 3일간 실시된다. [사진=레드랩게임즈]
신작 '롬'의 글로벌 테스트가 오는 23일부터 3일간 실시된다. [사진=레드랩게임즈]

이번 테스트에서는 정식 출시와 함께 선보일 글로벌 통합 전장을 고려해 글로벌 트래픽 유입을 통한 서버 안정성 및 클라이언트 최적화 검증에 집중한다. 또한 캐릭터 성장에 따른 장비 획득 및 강화, 거래 등 정통 하드코어 MMORPG의 핵심 요소인 아이템 가치 보호를 위한 자유 경제 시스템도 검증할 계획이다.

1분기 정식 출시에 앞서 테스트를 예고한 롬은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인 정통 하드코어 MMORPG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대규모 전투를 위한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 △전략적 전장이 구현된 영지전과 공성전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 △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 등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통합 전장과 지역간 경계가 없는 통합 자유 경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클래식 RPG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이템의 획득과 거래, 성장과 협동의 재미 또한 최대한 구현했다.

롬은 글로벌 이용자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전략적 점령 방식의 영지전과 대규모 공성전, 크로스월드 기반의 군주전이라는 글로벌 통합 전장을 선보인다. 성과 인접한 영지를 차지하는 점령 방식이라는 점과 그 지역에 특화된 아이템과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영지전에서 롬이 지향하는 대규모 전투의 차별점을 엿볼 수 있다. 충돌 기반의 쿼터뷰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돼 한층 전략적인 면모를 부각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자유로운 PK도 가능하다. 특히 △광범위한 자유 PK 지역 △현상수배 및 감옥 시스템 △길드로부터 보호를 받는 가드 시스템 등을 통해 일방적인 PK로 인한 스트레스도 최소화했다.

클래식 RPG의 재미 중 하나인 자유도 높은 거래 경제도 구현했다. △1대1 거래를 위한 소포 시스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율을 최소화한 서버 거래소 △월드의 가격 평준화를 위한 월드 거래소 △코스튬, 가디언 등 핵심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봉인 시스템 등 자유로운 거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수익모델(BM) 역시 정통 MMORPG라는 방향성과 동일하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구조를 취했다. △복잡한 구조의 스텝 업(Step-Up), 패스(Pass) 상품 배제 △아이템 가치를 하락시키고 제품생애주기(PLC)를 단축시키는 패키지 상품 배제 △가차 최소화 △게임재화로 구매하는 소환 상품 등 합리적인 BM 구조를 지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레드랩게임즈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매월 'PD 브리핑'을 통해 이슈와 개발 방향을 상세히 설명하고 거시적 관점의 운영을 위해 단일서버 방식의 보수적인 서버 증설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템의 가치 보호를 위해 △패스트트랙 시스템 △거래소 이용등급제 △빠른 운영 필터링 등을 통해 매크로와 작업장에 대한 강력한 대응 정책을 예고했다. 또한 게임재화 유통량에 따른 아이템 가치의 항성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방지 시스템도 적용했다.

하드코어 MMORPG '롬'의 플레이 화면. [사진=레드랩게임즈]
하드코어 MMORPG '롬'의 플레이 화면. [사진=레드랩게임즈]

'롬'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 [사진=레드랩게임즈]
'롬'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 [사진=레드랩게임즈]

롬을 개발한 레드랩게임즈는 2021년 9월 출범한 MMORPG 전문 개발사다. 20년 이상의 경력과 흥행작 에오스 레드의 국내외 직접 서비스를 통해 성공 경험을 보유한 핵심 인력들이 설립했다. 레드랩게임즈를 이끄는 신현근 대표는 네오위즈, 엔트리브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블루포션게임즈 등 20년 이상의 게임업계 사업 및 개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는 지난해 6월 공동 사업 계약 체결을 통해 롬의 2024년 1분기 중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예고한 바 있다. 양사는 롬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도모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장르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및 플랫폼 등을 지원하며, 레드랩게임즈는 개발, 운영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게임 서비스를 담당한다.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는 이달초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까지 담당한 건 신속한 이슈 대응을 위한 선택"이라며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운영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역시 "롬은 하드코어 정통 MMORPG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미를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하며 느낄 수 있도록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됐다. 절제된 그래픽과 최적화를 통해 더많은 글로벌 이용자를 수용하고자 노력했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이 다 함께 깊이 있는 하드코어 MMO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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