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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회사인데?"…젝시믹스·안다르 남성복으로 '好好'


출근 전후 운동 즐기는 남성 증가…기능 갖추면서도 일상복으로도 손색 없어 인기
젝시믹스, 지난해 하반기 남성라인 판매량 39.2% ↑
안다르, 지난해 2분기 매출 600억원 돌파엔 남성복 영향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레깅스, 요가복 등 여성용 운동복을 필두로 성장한 국내 애슬레저 업계가 이제 남성 시장에서도 웃고 있다. 여성 시장의 성장은 충분하다고 판단해 남성 쪽으로 상품을 확대했는데 남성 고객 수요와 맞아떨어져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통기성과 신축성 등 기능은 갖추면서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젝시믹스 맨즈라인 '올데이 기모 슬랙스'. [사진=젝시믹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 안다르 등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의 남성 매출이 늘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의 합성어다. 업계는 출근 전후로 운동을 즐기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젝시믹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남성라인을 강화했는데 하반기 남성라인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 남성 신규 가입자 비중도 2022년 3분기 18%에서 지난해 3분기 23%까지 증가했다. 남성 및 골프 카테고리로 사업을 다각화한 영향이다.

연령대도 기존 2030에서 4050까지 확장되면서 편안한 착용감에 기능성을 갖춘 애슬레저 의류에 대한 다양한 연령의 남성 고객의 니즈가 커졌다.

대표 인기 카테고리인 숏슬리브, 조거팬츠, 슬랙스의 지난 4분기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0.1%, 103.5%, 96.6% 증가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기존 여성고객들이 본인 옷을 구매하면서 연인이나 가족에게 선물처럼 건넸다가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남성 고객들이 유입되는 입소문 효과도 있었다"며 "직접 젝시믹스 자사몰에 가입해서 구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구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맨즈 애슬레저 비즈니스웨어. [사진=안다르]

안다르는 2020년 맨즈 라인을 론칭했다. 최신 자료인 지난해 2분기, 맨즈 카테고리 매출만 전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안다르 2분기 전체 매출인 616억원 중 약 30%의 비중이다. 안다르가 애슬레저 시장에서 '마의 고지'로 불렸던 분기 매출 600억원 달성에 남성 라인이 큰 도움이 된 것이다.

같은 기간 온라인 신규 남성 가입자 수는 1분기 대비 2.5배 늘었으며, 오프라인 역시 남성 가입자 수가 50% 가까이 증가했다. 가입자들의 연령대도 젝시믹스와 마찬가지로 30대부터 50대까지 골고루 퍼져있다.

인기 제품은 슬랙스다. 출근룩으로 손색없고, 골프 라운딩이 가능할 정도로 통기성, 신축성이 뛰어나 사랑받고 있다. 기모 슬랙스 베스트 1위인 '에어스트 맨즈 기모 슬랙스'는 기계 세탁을 해도 탄탄하게 오래 입을 수 있는 내구성과 관리 편의성, 신축성 등이 특징이다. 캐주얼한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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