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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연장, 검단 2곳 경유로 조정


대광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 발표
건폐장 조성, 김포·인천 역할 분담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자체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진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조정안을 내놨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조정한 지하철 5호선 연장안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조정한 지하철 5호선 연장안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19일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에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안건을 발표했다.

조정안 총 사업비는 3조700억원으로 총 길이는 25.56㎞다. 정거장 수는 김포 관내 7곳, 인천 관내 2곳, 서울 관내 1곳 등 총 10곳(환성정거장 5곳)이다.

대광위는 노선 조정안 대해서 높은 이용 수요와 현재·장래 철도망 계획과 연계성(환승) 고려, 합리적 경제성 등을 원칙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 공항철도 등 서울 서부를 연걸하는 철도가 혼잡한 상황에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필요성은 꾸준히 논의됐다. 하지만 세부 노선에 대해 인천과 김포 등 지자체 간 이견으로 인해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당시 인천은 검단신도시에 정거장 3개, 서구 불로동에 1개를 설치하는 U자 경유를 주장했다. 반면 김포시는 검단에 1개, 불로동에 1개를 두는 직선 노선을 제안했다.

지자체의 이견 속 대광위는 적절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당초 대광위는 지난해 8월 노선안 발표를 예고했지만 연말 발표로 연기했다. 이어 연말에도 조정안을 내놓지 못하고 이달로 조정안 발표가 미뤄졌다.

대광위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지자체 합동회의, 전문가 현장 방문, 전문가 TF를 운영했다. 또한 전문 기관(한국교통연) 분석과 지자체장 면담 등 각 지자체와 개별 협의도 진행해 조정 노선과 비용 분담 방안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대광위는 조정안과 함께 5호선 연장사업으로 김포, 검단 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측면을 고려해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에 제시한 분담안은 5호선 연장사업 총사업비 중 각 지역에 소요되는 사업비의 비율만큼 인천검단 신도시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지구지정예정)에서 조성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분담하도록 했다.

서울 강서구 건설폐기물처리장(이하 건폐장) 조성에 대해서는 김포시·인천시 공동 책임하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앞서 서울시와 김포시는 2022년 11월 강서구에 위치한 건폐장을 김포로 이전하고 5호선을 경기도 김포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인천시와 김포시가 5호선 연장을 두고 충돌하면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5호선 연장이 김포시의 안으로 결정되지 않으면 서울시, 서울 강서, 인천 서구 등과 합의한 ‘방화차량기지·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인수를 거부하겠다"고 반발했다.

대광위는 이번 조정안에서 서울·김포시 간 체결된 업무협약 내용을 고려해 건폐장 부지 제공 등 역할을 분담하는 대신 분담 비율 등은 인천시가 김포시와 별도 협의를 거쳐 확정하도록 했다.

대광위는 조정안에 대해 사업타당성 용역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을거쳐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5월 지자체 기술검토 내용을 토대로 5호선 연장 최종 노선 등을 확정하고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조정안 발표로 그간 중단된 사업 추진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조정안에 대한 두 지자체의 대승적인 수용을 기대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두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지역 주민들의 5호선 이용이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정거장 신설 등 지역의 요구에 대해서는 기술 검토 등이 완료되는 대로 지자체ㆍ전문가 등과 반영 필요성을 논의하여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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