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시간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2024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한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가 드디어 세상에 공개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갤럭시S24 출시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 한창인 가운데, 삼성전기와 한솔케미칼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KB증권에 따르면 세계 첫 메이저 온디바이스(On-Device) AI 폰이자 AI스마트폰인 갤럭시S24는 2016년 갤럭시S7 이후 8년 만에 최대 판매량인 3600만대를 추정한다. 또한 KB증권은 향후 2년간 점유율 55%로 향후 온디바이스 AI폰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는 중장기적으로 DRAM, NAND 탑재량을 2배 증가시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출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 갤럭시S24로 시작된 스마트폰 판매 반등이 삼성전기의 기판, MLCC, 카메라모듈 등 전체 사업 성과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오는 31일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을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함께 탑재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래그십 모델을 기점으로 회복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경쟁사들 대비 중국과 국내 고객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삼성전기의 수혜가 중장기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안드로이드 업체들은 올해부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출시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MLCC 용량 증가와 대당 탑재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솔케미칼 역시 상반기 고객사의 D램, 파운드리 (한솔케미칼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매출 중 80% 차지) 가동률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갤럭시S24 시리즈 내 엑시노스2400 탑재량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동률이 증가하며, 파운드리에 납품하는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유우형 KB증권 연구원은 “HBM, DDR5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로 고객사의 D램 가동률은 2분기말 80%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파운드리도 갤시S24에 탑재되는 자체 신형AP 제조 등 고객사 가동률 확대로 과산화수소 공급량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B증권은 갤럭시S24 출시에 다라 전 산업의 응용처 확대로 GPU를 보완할 개별 맞춤형 NPU 수요 증가로 이어져 가온칩스, 칩스앤미디어,에이직랜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퀄리타스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IP,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파운드리)에도 탄력적인 성장 기회가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