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북한의 연이은 연평도 일대 포격(지난 5일~7일) 도발과 관련해 지역주민보호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200여 발을 사격 한 데 이어 6일과 7일 오후에도 연평도 북서쪽 장산곶 일대에서 폭약·포탄 등을 발포했다. 이 포탄들은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완충 구역 내 떨어졌다.
인천시 경보통제소는 최초 상황 접수 직후 곧바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연평 해병대, 백령 해병대와 협조해 북한 도발 및 우리 군 대응 상황 등을 파악했다.
특히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에게 실제 상황임을 알리는 유의 문자를 발송했다. 시 간부 공무원, 군·구 관계자들에게도 상황을 전파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5일 오후 경보통제소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해당 지역을 CC(폐쇄회로)TV로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현지 상황을 확인했다. 옹진군, 연평면장 등 관계 기관 등과 수시 보고를 직접 받고 업무를 지시했다.
이어 7일 오전 지역주민보호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주민 보호 및 대응 상황 등을 재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방위 역량 제고를 위해 군과 인천시 등 유관 기관이 통합적으로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비상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수용 시설을 점검하고 경보 체계를 갖춰 주민들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서해 5도 주민 대피 시설은 전체 주민과 관광객 등 수용이 가능하다. 대피소 내부에는 비상식량, 모포 등 필수 비품이 비치 돼있다. 담당 공무원도 지정돼 있다.
시와 군, 유관 기관 등은 매년 비상 대피 계획 시 연락 체계 반영, 민·관 수시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9일 연평도를 방문해 대피 시설과 경보 시설 등을 직접 점검하는 등 비상 상황에 신속 대비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