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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급습’ 피의자, 가덕도 사전 답사…“신상공개 검토 중”


변명문에 지난 정부 부동산·대북정책 비판 등 적어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김모(67)씨에 대해 대해 신상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방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5일 수사관련 브리핑을 열고 “신상공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검찰 송치 전에는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잔인성, 중대한 피해, 충분한 증거, 공공의 이익, 청소년이 아닐 것 등의 근거에 따라 공개 여부를 판단하며 신상 공개가 결정되면 즉시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검거된 김모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제경찰서를 나서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충청남도 아산시에 거주하는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29분쯤 가덕도 신공항 부지가 보이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전날인 1일 주거지인 충남 아산시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과 양산시 평산마을에 들렀다.

그는 1일 봉하마을을 방문한 이 대표 일정에서도 목격됐으며, 2일 강서구 일정 이후 평산마을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이 대표 일정에 따라 사전답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는 울산역에서 다시 부산역에 돌아와 가덕도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날 저녁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과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김씨의 진술은 그가 범행 전 소지하고 있던 ‘변명문’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체포 당시 현장에서 압수한 8쪽짜리 ‘변명문’의 제목은 ‘남기는 말’로 지난 정부의 부동산, 대북외교,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과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는 취지의 글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에게 정신 병력·범죄 전력은 따로 없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심경 변화 없이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범이나 조력자, 다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방법원은 전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김씨는 현재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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