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아프리카TV가 올해 사명 변경을 비롯해 1인 방송 진행자를 지칭하는 'BJ', 후원에 사용되는 '별풍선' 등의 명칭 변경을 검토한다.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앞둔 트위치 이용자 흡수를 놓고 네이버 측과 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브랜드 변화로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BJ대상'에서 2024년 계획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2024년 상반기에 OBS(개방형 방송 소프트웨어)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며 "'숲(SOOP)'이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가 TV라는 인식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더욱 펼쳐 나가기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아프리카TV가 오는 2월 27이 국내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트위치 이용자를 얼마나 끌어들일지도 관건이다.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지난달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철수를 예고한 바 있다.
아프리카TV의 최대 경쟁자는 네이버가 꼽히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19일부터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의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치지직은 최대 1080p 60fps, 비트레이트 8Mbps 등 고화질 해상도와 VOD 다시 보기, TTS 보이스 후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스트리머가 팬들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치지직 스튜디오도 함께 지원한다. 올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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