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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이적 박성진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죠"


지난 22일 트레이드 통해 삼성화재서 이적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회를 만들어야한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대1 트레이드다. OK금융그룹은 미들 블로커 전진선을 삼성화재로 보내고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성진을 영입했다.

삼성화재 입장에선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높이를 보강하는 자리가 됐다. OK금융그룹은 상대적으로 해당 포지션에 선수가 많았기에 전진선 개인에게도 이번 트레이드는 득이 될 수 있다.

지난 22일 삼성화재에서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된 박성진이 새로운 팀 합류 후 동료 레오(왼쪽)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레오 역시 V리그에서 친정팀은 삼성화재였다. [사진=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
지난 22일 삼성화재에서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된 박성진이 새로운 팀 합류 후 동료 레오(왼쪽)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레오 역시 V리그에서 친정팀은 삼성화재였다. [사진=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

그런데 박성진에게는 상황이 다르다. 삼성화재 시절과 견줘 OK금융그룹에서 포지션 경쟁이 더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력에서 강점을 보인 박성진이기에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주가를 높여야한다.

박성진에게도 이번 이적은 터닝 포인트가 되야한다. 그 역시 누구보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팀에 와보니 밖에서 봤을 때보다 더 자율적인 분위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에는 박성진과 드래프트 동기(박성진은 2022-23시즌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됐다)인 신호진과 이진성이 있다.

공교롭게도 신호진, 이진성 모두 박성진과 같은 포지션에 나오고 있다. 또한 신호진은 박진성과 마찬가지로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모두 볼 수 있다.

포지션 경쟁 상대지만 신호진과 이진성은 누구보다 박성진 합류를 반겼다. 박성진도 "두 선수 모두 반갑다고 같은 팀에서 함께 잘 뛰어보자는 덕담을 건넸다"고 웃었다.

그런데 박성진의 새 소속팀은 최근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홈 경기를 잡지 못할 경우 연패는 7경기째로 늘어나게 된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가운데)이 지난 22일 삼성화재와 트레이드로 팀에 온 박성진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하고 있다. 왼쪽은 최형민 통역. [사진=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가운데)이 지난 22일 삼성화재와 트레이드로 팀에 온 박성진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하고 있다. 왼쪽은 최형민 통역. [사진=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팀 색깔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박성진에게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그는 "(오기노 감독은)팀 적응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며 "연패 중이긴 하지만 팀 컬러를 바꾸는 과정이고 함께 같이 해보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전에서 박성진의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나오는 시기가 다소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선수 적응을 배려하기 위한 오기노 감독의 선택일 수 있다.

박성진은 "이적 소식을 통보받고 OK금융그룹으로 오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오기노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팀에 빨리 적응하고 코트 안에서 삼성화재 시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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