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마테이가 서브로 산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령탑의 예상이 제대로 적중했다. 우리카드의 해결사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서브로 3연승에 앞장섰다.
우리카드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이겼다.
승점 39(14승 4패)를 확보한 우리카드는 2위 삼성화재(승점 34)와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1위로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신영철 감독의 예상이 적중한 경기였다. 경기 전 신 감독은 마테이가 서브로 팀에 승리를 선사할 산타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실제 마테이는 이날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특히 3세트 막판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7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몰아치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신 감독은 "마테이는 서브가 괜찮은 선수다. 본인이 제일 잘하는 게 서브다"라며 "서브가 좋았을 때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라고 밝혔다.
안정감 있는 경기력이 돋보였다. 우리카드는 이날 팀 공격 성공률 64.7%를 기록했고 리시브 효율 역시 45.8%로 좋았다.
9개의 블로킹과 11개로 억제한 범실까지 모든 지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신 감독은 "라운드를 거듭하며 선수들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오늘 세터 한태준이 생각이 많아 보이는 토스를 몇 번 보이긴 했다. 이따 장난으로 관중석에 누가 왔는지 물어볼 참이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우리카드의 강점은 누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이를 채워주는 선수들이 꾸준히 나온다는 점이다.
이날은 김지한이 8점, 공격 성공률 43%로 다소 주춤한 가운데 한성정이 12점, 공격 성공률 83%로 펄펄 날았다.
특히 3세트 24-19에서는 이상현에게 속공을 연결하는 완벽한 토스까지 선보였다.
신 감독은 "한성정이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해줬다. 선수들 간의 하모니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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