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내년도 예산 국고보조금 5조485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국비는 올해 5조651억원 대비 4200억원(8.3%)이 늘어난 규모다. 2년 연속 5조원 이상 국비 확보 성과를 달성했다.
분야 별 주요 사업비는 철도·도로 기반 시설 6490억원, 친환경 2914억원, 미래 산업 2039억원, 일자리·창업 1443억원, 복지 3조5042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내년 정부 예산의 법인세 등 내국세가 전년 대비 10.2% 줄고 총 지출 증가율도 2005년 이후 최저 수준(2.8%)인 가운데 얻은 성과여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유정복 시장은 올 초부터 최근까지 국비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기재부 장관·제2차관·예산실장, 당정 협의회(4회), 국회 예결위원장, 중앙부처 실·국장 면담 등 총 83건을 건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서해 5도 정주 생활 지원금(66억8000만원·5억8000만원 증액),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30억원·28억원 증액),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10억원·순증),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37억·30억원 증액) 등 정부안 대비 73억8000만원이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지역 사랑 상품권(280억원·순증), 서해5도 노후주택 개량(5억2000만원·순증), 서운 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3억원·순증), 2024 인천 글로벌 명상포럼(1억5000만원·순증), 인천 동북아 포럼(2억원·순증) 예산이 확정됐다.
또 노후하수관로 정비(15억원·11억2000만원 증액),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1억원·순증), 개발제한구역 관리(21억4000만원·순증), 경기도계·인천마전 국지도 건설(43억2000만원·5억원 증액), 연수구 보훈회관 건립(2억5000만원·순증) 예산 등 정부안 대비 총 332억7000만원이 증액됐다.
유 시장은 "내년 국비 5조4851억원은 정부 예산 편성 이전부터 중앙부처와 국회를 설득·협력해 노력한 결과"라며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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