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 2위팀 맞대결에 변수가 생겼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주전 세터 김다인이 코트로 나오지 못한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다인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독감 때문이다. 강 감독은 "관리 차원에서 선수단과 격리 중"이라며 "이번 경기에 무리해서 뛰기 보다는 다음 경기(23일 IBK기업은행, 화성체육관)를 준비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다인을 대신해 김사랑이 선발 세터로 나올 예정이다. 강 감독은 "김사랑이 경기를 혼자 이끌고 가긴 무리"라면서 "상황에 따라 이나연의 출전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사랑은 프로 2년 차로 수일여중과 한봄고를 나와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다.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4경기(4세트)에 나왔다. 베테랑 세터 이나연은 중앙여중·고를 나와 2011년 당시 창단된 IBK기업은행에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입단,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2-2013시즌 GS칼텍스로 이적했다가 2018-19시즌 다시 친정팀으로 옮겼다. 현대건설에서는 2020-21시즌부터 뛰었다.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3경기(4세트)에 출전했다.
강 감독은 김사랑에 대해 "스피드와 움직임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미들 블로커에 연결하는 속공 패스(토스)는 좋다. 안정적인 패스를 한다"고 얘기했다.
19일 기준 현대건설은 8연승을 달리며 12승 4패(승점37)로 1위에 올라있다. 그 뒤를 흥국생명(13승 3패 승점36)이 바짝 쫓고 있다.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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