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20일 정부의 캠프마켓 D구역(23만㎡) 반환 발표와 관련해 "긴 역사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구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019년 12월 반환된 A·B구역에 이어 D구역까지 반환되면서 캠프마켓의 완전 반환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캠프마켓은 일본군의 부평연습장으로 시작해 1939년 일제 조병창 조성, 광복 후 주한미군 주둔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질곡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라며 "우리 땅임에도 우리가 밟을 수 없었던 아픔이 80년 넘게 이어진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캠프마켓의 완전 반환은 구민들께서 이룩하신 성과"라며 "1990년대 반환 운동, 2002년 반환 결정, 2019년 A·B구역 우선 반환, 2021년 10월 부분 개방, 오늘날의 완전 반환까지 이뤄내신 우리 구민의 열망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캠프마켓의 역사·문화성을 고려해 구민들이 바라는 형태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 지역 대표 공원을 넘어 광역권 거점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인천시, 관계 기관 등과 계속 협력할 방침이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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