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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언론 규제라기보단 맡겨진 역할 수행하겠다"...야당 "웃지 못할 촌극"


전문성 부족 논란에 "법조계·공직자로서의 경험 살릴 것"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방통위에서 진행돼 온 가짜뉴스 근절, 공영방송 개혁 및 포털 규제 등 언론 개혁안에 대해 "규제라기보단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오전 과천 중앙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오전 과천 중앙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김 후보자는 13일 오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서 과천 중앙동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가짜뉴스와 공영방송 개혁, 포털 규제 등에 있어 전임자의 기조를 이어가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런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며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들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서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6월부터 국민권익위원장에 취임해 겸직 중이다. 이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김홍일 후보자의 권익위원장 겸직은 국민 기만, 국회 우롱'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반발한 바 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국민권익위원장 직을 내려놓지 않았고, 이날 오전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방통위원장 후보자 자격으로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며 "웃지 못할 촌극"이라고 평했다.

또 "나라야 어찌 되든 하루라도 빨리 제2, 제3의 이동관을 방통위에 앉혀 언론장악을 이어가겠다는 아집"이라면서 "윤 정권에게 언론장악은 분초를 다투는 지상 과제"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오늘 (권익위원장 자리에) 휴가를 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 안팎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여야 합의 진행 중인 상태다. 지난 8일 인사청문 요청서가 전달된 상태로, 법정 기한인 20일 이내에 청문회가 진행돼야 함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을 마치게 된다. 기한 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에 다시 채택을 요구할 수 있고 이후부터는 대통령 재량껏 임명 가능하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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