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홍성국 의원이 13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국회의원이 아닌 '미래학 연구자'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중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선언을 정식 발표한다. 그는 사전 공개된 불출마 선언문에서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진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며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현재 세종시(세종갑)를 지역구로 둔 초선 민주당 의원이다.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지냈으며 미래학 관련 서적인 '수축사회'의 저자로 유명하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에 영입돼 당선됐다.
당선 후에는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낸 이용우 의원, 삼성경제연구소 출신 홍정민 의원과 함께 당내 경제통으로 꼽히며 비명(비이재명)계 박광온, 친명(친이재명)계 홍익표 원내대표 체제에서 모두 중용됐다. 한때 친이낙연계로 분류됐으나 홍 의원 측은 향후 '이낙연 신당' 합류는 없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민주당 현역의원 중 다섯 번째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앞서 우상호(4선)·오영환(초선)·박병석(6선)·강민정(초선) 의원이 불출마를 결단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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