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액 기록을 써낸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공식 경기가 한국에서 열린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오타니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저스 이적 소식을 전했다.
뜨거웠던 관심만큼 계약 규모도 역대 최고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이날 계약 조건이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LA 에인절스 시절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 맺은 12년 4억 265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2024 MLB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에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LB 사무국은 지난 7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리스가 2024 정규리그 개막전을 2024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치른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세계화를 위해 미국, 캐나다 외 전 세계 도시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개최해 왔다. 내년에는 서울(3월), 멕시코 멕시코시티(4월), 영국 런던(6월)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과의 맞대결이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당초 MLB 개막전은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다 빅리그 무대로 넘어간 김하성의 금의환향 무대로 주목을 받았지만 오타니가 역대 최고액을 써내며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다만 오타니는 2023시즌 막판 오른쪽 팔꿈치 수술 여파로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해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지명타자로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맞이할 전망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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