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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임원인사 마친 이통3사 CEO…비통신 'AI 혁신'에 방점(종합)


이동통신 3사, 2024년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LGU+ 이어 SKT 대표도 유임…유영상·김영섭·황현식 체계 지속
조직개편·임원인사서 AI 역량 강화에 '중점'…AI 테크 랩 등 조직 신설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모두 마쳤다. 유임에 성공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포함한 이통 3사 대표(CEO)는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에 방점을 찍은 인사·조직개편 단행했다. 3사가 각각 내세운 AI 사업 고도화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사]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사]

SK그룹은 7일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이 선임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진 가운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유임이 결정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이뤄진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 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임 성공한 유영상 "AI 역량·전문성 검증 인재 중심으로 리더십 개편"

유 대표는 글로벌 AI 컴퍼니 본격 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단행했다.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간 시너지를 강화키로 했다.

앞서 유 대표는 2022년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자강과 협력에 기반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 추진을 발표했다. 이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AI서비스사업부와 Global/AITech사업부는 글로벌 PAA(Personal AI Assistant)와 함께 텔코 특화 LLM을 만들기 위한 자강·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

T-B Customer사업부와 T-B Enterprise사업부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T-B 원바디(One Body) 체제로 시너지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Top Team)' 조직을 신설해 운영한다.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Global Solution Office)를 신설키로 했다. AI DC, UAM, AI반도체, 양자(Quantum),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유 대표는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오전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테크서밋 2023(SK TECH SUMMIT 2023)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지난달 16일 오전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테크서밋 2023(SK TECH SUMMIT 2023)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KT, AI 역량 강화 통해 B2B 성장 가속…LGU+ "AI·데이터 기반 기술 경쟁력 확보"

KT는 2024년 조직개편·인사를 통해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하고 B2B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키로 결정한 것이다.

KT는 최근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했다.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존 AI2XLab과 외에도 AI 테크 랩(AI Tech Lab)을 추가로 신설해 AI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술혁신부문 산하에 클라우드, AI, IT 분야에서 역량이 뛰어난 집단인 'KT컨설팅그룹'도 신설하기로 했다. 고품질 과업수행을 담보하고 B2B 시장에서 전문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LG유플러스는 AI·데이터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올해 유일하게 전무로 승진한 전병기 LG유플러스 AI·Data사이언스그룹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전 전무는 포항공대 전자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LG유플러스에서 AI기술 담당(상무) 등을 거쳤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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