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1050억원 규모 소상공인 협약보증 대출 지원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 KB국민은행과 소상공인을 위한 1050억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보증 대출은 경영상 자금이 긴급히 필요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낮은 신용등급, 담보 부족 등의 이유로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외식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에게 부족한 신용에 대해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별도 우대 혜택이 적용된 대출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보증 대출에 배민과 KB국민은행은 각각 35억원(총 70억원)을 보증 재원으로 출연했다. 신보중앙회는 이를 기반으로 1050억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보중앙회는 배민의 출연금을 보증재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소상공인은 해당 보증서를 통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해당 협약보증에 연 2%p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상 소상공인이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외식 자영업자,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이태원1·2동)를 사업장 소재지로 하는 소상공인은 외식업, 비외식업 상관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상담·신청은 이날부터 사업장 소재지의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하면 할 수 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외식업,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여러 기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