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과거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선수를 고소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하성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 혐의로 전 야구선수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하성의 후배로 알려진 A씨는 과거 김하성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였으며 현재는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2년 전 술자리에서 다툼이었다. 당시 김하성은 강남에 있는 한 술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내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후 A씨가 '폭행'을 빌미로 합의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수억원에 이르는 합의금을 A씨에게 전달했다.
김하성은 A씨에게 지속적은 공갈·협박을 당했다고 주장 중이다. 김하성 측은 MHN스포츠를 통해 "미국에 가기 전 합의봤지만, 지속해서 A씨에게 연락이 왔다"며 "당시 다툼은 김하성의 일방적 폭행이 아닌 실랑이 정도였다. 다만 미국 진출 직전이라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합의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김하성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든글러브 수상 직후에도 A씨의 협박이 이어졌고 사실과 관계없는 내용까지 언급되기 시작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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