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위해 염화물 함량 KS 개정돼야"


시멘트·콘크리트 그린뉴딜위원회, 5일 공청회 개최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국내 시멘트산업에서 탄소중립을 이행하는데 핵심 수단중 하나인 연료대체율(약 30% 수준)을 유럽연합(EU)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시멘트 제품중 염화물(염소와 염소 이외의 원소와의 화합물) 함량의 국가표준(KS)이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시멘트 및 콘크리트 염화물 기준 개선 공청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시멘트협회]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시멘트 및 콘크리트 염화물 기준 개선 공청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시멘트협회]

한국콘크리트학회 시멘트·콘크리트 그린뉴딜위원회(이하 그린뉴딜위원회)는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련 학계와 시멘트콘크리트 산업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멘트 및 콘크리트 염화물 기준 개선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세라믹기술원 출연사업인 '탄소중립 가속화 지원사업'의 연구수행 결과 발표와 전문가 토론 등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연구 주제발표는 '시멘트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열원대체와 시멘트 염화물 현황'(송훈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 '국내 시멘트 관련 산업동향 및 염화물 함유량 실태 분석'(윤성일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박사), '국내 레미콘 산업동향 및 염화물량 실태 분석에 대한 연구'(김영엽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박사), '시멘트 및 콘크리트 염화물 기준 개선 연구'(권성준 한국콘크리트학회 교수) 등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시멘트-콘크리트 그린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진만 공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상철 한서대 교수,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본부장,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 정상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본부장와 정현우 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이 참석해 시멘트 및 콘크리트 염화물 기준 개선에 대한 실효성 높은 의견 제시 등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한국시멘트협회 김의철 본부장은 토론에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국내 시멘트산업의 온실가스 핵심 감축기술인 유연탄 연료대체를 대폭 확대해야 하며 배출권거래제 선진국인 EU, 미국, 뉴질랜드, 호주처럼 콘크리트 염화물 규정을 종량제로 개정해 기업의 신규 설비투자를 적기에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와 미국 등에서는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자국내 시멘트 생산시 무탄소 대체 연료의 투입량을 대폭 확대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 나가고 있다. EU는 가연성 합성수지류를 포함한 고형폐기물연료(RDF)를 활용해 유연탄을 50% 이상 대체하며, 배출권거래제 선진국 독일은 70% 수준까지 대체한다.

다만 가연성 합성수지류는 화석연료에 비해 다소 높은 염화물 함량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국내 시멘트산업에서 연료대체율을 EU 수준으로 높일 경우 시멘트 제품 내 염화물 함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뉴딜위원회는 시멘트·레미콘산업의 공통된 의견을 모아 시멘트·콘크리트의 염화물 관련 KS표준을 제·개정할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위해 염화물 함량 KS 개정돼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